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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진 유관순의 삶과 건강한 페미니즘을 다룬 영화 ' 항거 '

1부- 유관순,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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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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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을 생각할 때, 무엇이 떠오르는가?

 

1. 항일운동가, 2. 3.1운동 3. 감옥에서 생을 꽃다운 나이에 마감 4. 일제에 의한 고문

이것들을 떠올린다면 우리는 유관순에 대해서 잘 안다고 얘기 할 수 있을까?

 

유관순에 대해서는 우리가 흔히 이름을 들어봐서 잘 안다고 착각 하지만

실상, 유관순에 대해서 다룬 영화는 1974년 이후로 존재하지 않았었다.

 

이번에 임시정부 설립 100주년 기념으로 항일운동을 다룬 역사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 때에,1974년 이후로는 최초로 메이저 권에서 유관순에 대해 다룬 작품을 개봉한다.

 

그러나, 조민호감독은 정작 유관순과 연관되어 알려져 있는 3.1 운동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필자는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해서 유관순의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는데,

 

3.1 운동을 할 때 까지만 해도, 유관순의 직계 가족이 나서지는 않았다.

 

유관순 혼자만 친척과 동창들과 함께, 거리에 나선 거였고, 3.1운동이 마무리되고

유관순은 천안으로 가 , 아우내 장터에서 같이 독립운동을 할 사람을 모집을 하였다.

 

주목해 볼 만한 점은 그 가운데 자신의 부모도 있던 것이였다.

 

웬만해서는 부모들은 자식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가서는, 아무리 자식이 맞다고

하더라도 뜯어 말리거나, 호적에서 판다고 겁을 주거나 말리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유관순의 부모는 그런식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얼마나, 일제의 탄압이 심각했으면, 자신들과 또한 본인들의 친자식의 목숨을 불사하고 불구덩이에 뛰어갈 정도로 반응하게 했을 까!

 

또한

 

얼마나, 유관순을 신뢰했으면 그렇게 동조했을까!

 

얼마든지 유관순을 검색사이트에 쳐본다면 알 수 있는 내용이므로 자세한 것은 기술하지 않겠으나, 유관순이 감옥에서 코와 귀가 잘려나가는 고문과 여자로서 너무도 수치스러운 성고문을 당하면서 까지, 감옥에서 대한독립을 주장한 이유가 이 사실로 말미암아 더욱 뚜렷하게 보이게 되었다.

 

아우내 장터에서 항일운동으로 친부모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일제에 의해 살해 당한 것이였다.

 

무엇이 무서웠을까, 단지 우리가 흔히 교과서에 기입되어 느껴지는 “ 대한 독립 만세 ” 의 무게와 유관순의 가족의 상실까지 껴있던 본인의 생애로 얘기하는 “ 대한 독립 만세 ” 가

 

과연 같은 무게가 될 수 있을까?

 

감독은 이것을 꼬집기 위하여, 3.1운동을 다뤄나가기 보다는, 아우내 장터운동에 대해

주목한 것이 아니였을까, 짐작해본다.

 

또한 이 영화의 제작진은 영화 “ 덕혜옹주 ”를 제작한 제작진들이다.

 

“ 덕혜옹주 ” 도 그렇고 이 영화 “ 항거 ” 도 그렇고

주인공은 모두 ‘여성’ 이다. 이것은 과연 우연일까?

 

이 부분에 있어서도 또한 주목해 보았다.

 

물론 감독은 다르다. 그러나, 제작진이 같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감독끼리도

서로 통하는 구석이 있지 않을까( 동업이라기 보다는 뭔가, 신뢰관계에 )

짐작해 본다.

 

‘여성’에 주목하는 현상은 사실 지금의 시대흐름을 미루어 우연이라고만 말하기는 어렵다.

최근까지 미투운동과, 또한 페미니즘이 자주 언급되고 이것이 거의 센세이션을 일으켰기

때문에, 여성에 주목하는 이 행위에 있어서는, 심연에 사회현상의 흐름도 동조하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어떻게 보면 영화에 페미니즘 성격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일부 왜곡되어 비춰지는 특정 페미니즘과는 굉장히 성격이 다르다.

 

국제적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은 좋은 편이다. 점점 위상이 올라가 왔고 앞으로도 유지 될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한국에 있어서 페미니즘은 논란의 화두로 언급이 되곤했다.

 

한국여성들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일부의 어떤 건강하지 못한 모습들을 갖고 있는

특정 사람들에 의해 페미니즘의 성격이 왜곡되어 화두가 되곤 했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의 근본은, 남자 여자를 아우러 인권을 존중하는 기초에 기반한 여권 신장이다.

 

페미니즘의 본질로 들어가 보면 사회구조 상으로 여성이 권력을 가지지 못하게끔 차별하는 권력 구조의 문제나, 아프리카에 만연해 있는 여성할례 문화, 그것으로 인하여 여성의 성적인, 또한 인본주의적이지 않은 대우들 때문에 여권신장을 주장하는 건강한 개념이다.

 

이런 맥락을 함께 하여, 1919년에 유관순은 이미 같이 공부했던 여성 학우들을 모아

 

사회를 바꿔 나가, 여성의 위상을 드높인 건강한 페미니즘 운동을 한 것이다 평가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의 왜곡으로 인해, 남권을 까내리고, 여권을 무조건 높이는

 

그런 이미지가 자주 화두가 되어서, 특히 한국에서 페미니즘이 논란의 중심이 되어질 때가 있었다. 여성에 주목한 이 두 감독들은 어쩌면 건강한 페미니즘에 대해서 주목하여

 

100년전에 이미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기 까지 사회를 바꿔나간 건강한 페미니스트 여성을 화두로 건강한 인식의 반향을 끼치기 위함이 아니였을까,

 

필자는 짐작해 본다.

 

이 영화가 불러 일으킬 사회적 반향이 얼마나 파급력이 있을지 실로 주목해 볼 만하다.

 

 

<유관순 열사의 유언>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은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 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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